4회 만에 시청률 8%를 넘어버린 대박예감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목하도, 기호의 아버지도 그리고 시청자도 간절하게 찾고 있는 기호는 누구일까? 4회까지 방송된 지금 뇌피셜로 무인도의 디바의 남주 정기호를 찾아보려고 한다.
무인도의 디바 기호는 누구일까?
드라마에 나온 객관적인 사실로 보면 우학이가 기호일 확률이 높다.
1. 31살, 목하와 동갑이다.
목하와 우학은 동갑친구이다. 그리고 보걸은 목하와 우학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다.
2. "처음봤을 때부터 느꼈는데 니 기호 닮았어야."
목하는 15년이 지나서 가물가물 하지만 우학에게 기호와 비슷하다고 했다. 나이도, 성격도, 느낌도.
3. 고등학교 이전의 기억이 없다.
우학은 사고로 다쳐서 머리 수술을 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이전의 기억이 없다고 한다.
4. "간절하게 바라면 언젠가 어떻게든 이뤄진다.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목하와 우학이 들렀던 기호의 옛집에서 가져온 글귀를 보고 우학은 자신이 진짜 기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 글귀는 보걸과 우학의 엄마가 자주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5. 기호아빠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면서 쓰러졌다.
우학은 뉴스 영상 편집을 하다가 문을 열라며 거칠게 손잡이를 흔드는 기호아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이를 보면 우학이 기호일 것 같지만, 나는 보걸이 기호일 것만 같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무인도의 디바 보걸이 정기호인 이유? 증거?
1. "형은 정기호 아냐!" 자신이 기호일지도 모른다는 우학에게 기호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15년 전에 내가 목하 아버지 잡고 조금만 버텼어봐. 서목하가 은모래가 됐을 거 아냐?"
"또또 과몰입 시작했다. 몇 번을 말해. 형은 정기호 아냐!""
자신이 기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 빠져드는 우학에게 보걸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형은, 정기호가 아니라고. 형은.
2. 보걸이 형 우학에게 말한 소원 "정기호 타령 그만해라."
보걸은 목하와 란주에게 저산이 쓰려던 옥탑을 쿨하게 내어주고 우학에게 형 뜻대로 옥탑을 내줬으니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말한다.
"이제 정기호 타령은 그만해라. 15년 전 과거니 기억이니 훌훌 털고 다 잊는 거다."
보걸의 소원은 정기호를 잊는 것이다. 보걸은 계속해서 정기호의 존재가 언급되는 것을 불편해한다.
3. 옥상에서 홀로 '그날 밤'을 부르는 목하를 보고 있는 보걸과 우학의 모습
란주는 N번째 전성기에서 부르게 될 노래 '그날 밤'이 만들어진 이유를 목하에게 들려준다. 아주 오래전, 기호는 란주를 찾아가 목하의 사진을 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언젠가 이 친구가 찾아오게 되면 꼭 이름을 불러주세요. 서목하라고. 이름을 꼭 기억해 주세요. 그 친구 얘길 들어주고, 도와주세요.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꼭 안아주세요."
란주는 그때 그 친구가 했던 부탁이 너무 간곡해서 이 노래를 썼다고 한다. 혹시, 목하가 이 노래를 듣고 찾아올까 봐.
목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홀로 옥상에 앉아 이 노래를 부른다. 그 모습을 보걸과 우학이 보고 있다. 이 때 보걸과 우학의 표정을 보면 감정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보걸의 감정은 회상씬에서 목하의 빈 책상을 바라보는 어린 기호의 감정과 겹쳐 보인다.
4. 목하에게 기호를 찾지 말라고 한다.
보걸과 란주가 N번째 전성기 촬영 때 대본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란주는 이 노래로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 매니저 옛날 친군데 노래 사연 소개를 하면서 둘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어떻게든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그러나, 기호는
"그런 개인적인 얘기를 방송에서 하는 게 적절할까요? 당사자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라며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나 란주는 방송에서 목하와 기호의 사연을 얘기했고 보걸은 목하를 찾아가 다음 생방부터는 대본대로 진행해 달라고 란주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목하가 자신이 부탁한 일이라며 사과를 하자 보걸이 말한다.
"그 친구를 그렇게 찾고 싶습니까? 15년이나 지났잖아요. 그 옛날 그 친구가 아닐 텐데 막말로 나쁜 사람 돼서 나서지 못할 수도 있고."
"강피디님 기호 알아요?"
"아니요."
"나는 알아요. 모름서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기호의 아빠가 위험한 사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므로 절대 자신이 기호라는 것을 들키지 않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목하도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5. 목하가 기호에게 꽃다발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위험을 감지한다.
"정기호가 오늘 서목하한테 꽃다발 보냈어."
라는 우학의 말만 듣고 바로 위험을 감지하고 목하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그리고 자신을 숨긴 채 필사적으로 목하와 도망친다. 보걸은 목하에게 꽃다발을 보낸 것이 기호가 아니라는 것도 그리고 목하가 위험하다는 것도 바로 알아챘다.
6. 기호가 목하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결국에 둘이 만난 것이라면?
"우리나라 무인도가 2000개가 넘어."
현재 방을 같이 쓰고 있는 우학과 보걸. 그러나, 보걸은 방을 따로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월세로 내놓은 옥탑에 자신이 올라가겠다고 하자, 우학은 보걸과 같이 방을 쓰겠다고 분리불안이라며 억지를 부린다. 그리고 주말에 가는 봉사활동에도 같이 가겠다고 말한다.
"주말에 봉사가지, 너? 어느 섬이냐? 거기도 간다 나."
이 말은 보걸은 계속해서 섬을 다니며 청소 봉사를 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2000개가 넘는 무인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그리고 그 무인도을 다니며 해양 쓰레기를 청소하는 ISLAND KEEPER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보걸 아니 기호가 어딘가에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목하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7. "뭍에 가면 신발부터 사자."
함께 섬을 떠나기 위해 비오는 날 맨발로 기호를 찾아온 목하에게 기호는 준비된 우비를 입히고 자신의 신발을 신기면서 말한다.
"뭍에 가면 신발부터 사자."
그리고 우학이 무인도에서 목하를 발견하고 봉사단과 함께 뭍으로 나왔을 때 홀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목하에게 보걸은 새 운동화를 건넨다. 함께 섬을 도망친 뒤 15년이 지난 후에야 함께 뭍으로 나올 수 있었고 보걸은 자신이 목하에게 한 그 말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8. 보걸 방송국 PD다.
기호는 중학교 때 이미 목하의 오디션 영상을 예쁘게 찍어 편집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 기호에게 방송국 PD라는 직업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는가. 그리고 어쩌면 목하의 뒤늦은 꿈을 이뤄줄 방송의 연출을 기호가 하게 되지 않을까?
이미지출처 | 무인도의디바공식홈페이지, tvN드라마유튜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