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 잠시 모든 것을 읽고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영화를 보며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안정을 찾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잔잔하면서도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잔잔하게 보기 좋은 영화
1. 언터처블 : 1%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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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필립과 무일푼 드리스의 이야기"
전신불구인 필립의 손과 발이 되어 줄 수행비서를 뽑는 면접장소에 드리스는 생활보조비를 받기 위한 채용 거절 서명을 받으러 왔습니다. 어쩐 일인지 드리스가 마음에 든 필립은 드리스에게 한 달간 채용을 하겠다고 합니다. 드리스의 거절을 대비해 "2주 안에 짐 싼다"에 내기를 걸어 자극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손도 들 수 없는 필립의 전화가 울리자 무심히 손을 뻗어 건네주며 전화를 받으라고 말하는 드리스가 웬일인지 필립에겐 신선한 자극처럼 느껴집니다. 늘 조심노심 소극적인 삶을 살던 필립이 거침없이 유쾌한 드리스를 만나면서 그리는 짧지만 강한 그들의 우정 이야기로 잔잔하면서도 마음 따뜻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2. 굿바이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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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국민진상 톱스타 고주연 엄마가 되다"
연하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공개적으로 차인 배우 주연은 가방도 협찬, 의상도 협찬, 차도 리스인 자기 인생에 '내 것' 하나 없다며 절대 내 옆에서 떠나지 않고 나를 사랑해 줄 사람,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 줄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입양을 하려고 했지만 자격이 되지 않고, 폐경으로 엄마가 될 수 없게 돼 실망한 주연은 우연히 홀로 산부인과에 온 중학생 단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서로의 니즈에 맞춘 무모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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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나누고 싶은 고민이 있나요? 아니면 그저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가요?"
1969년 여름, 나미야 잡화점을 운영하는 나미야 씨는 편지로 들어온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조언이 담긴 정성스러운 편지로 답장을 합니다. 그러나 췌장암에 걸려 더 이상 잡화점을 운영할 수 없게 되고 병원에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기묘한 꿈을 꾸고 잡화점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자신에게 편지를 받았던 사람들의 33년 후 부처진 답장이 잡화점 우편함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2012년, 도둑질을 하고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들에게는 1980년에 보내온 고민상담 편지가 도착합니다. 어떠한 인연으로 얽힌 이들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에 대한 영화입니다.
4.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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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의 뜻은 다음에 보물 된다"
떼인 돈 받으러 다니는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는 돈을 받으러 갔다가 담보로 어린 '승이'를 데리고 옵니다. 불법체류자였던 승이의 엄마가 추방이 되면서 승이를 떠맡게 되고 승이 엄마의 부탁으로 승이의 입양까지 책임지게 되지만 부잣집으로 간 줄 알았던 승이가 위험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곧장 승이를 구하러 가게 되고 승이를 데려와 돌보게 됩니다. 똑똑하고 야무진 승이는 두석과 종배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고 이 세 사람은 모두 남이지만 서로에게 가족보다 더 끈끈하고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성인이 된 승이가 처음으로 두석에게 아빠라고 부른 날 승이를 데리러 나간 두석이 사라집니다.
5. 수상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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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족만 사랑했던 할머니, 회춘하다"
말순 할머니는 일찍이 남편을 잃고 홀로 아픈 아들을 키우며 억척스럽게 그리고 독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대학교수가 된 아들이 말순 할머니 인생의 가장 큰 자랑이자 힘입니다. 반면, 말순 할머니에게 며느리는 아들이 힘들게 벌어다 준 돈으로 편하게 살림만 하는 얄미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구박도 하고, 음식 타박도 하고, 잔소리도 많이 합니다. 그러다 지병이 있던 며느리가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의사의 말에 손주들은 말순 할머니 때문이라고 생각해 요양원으로 보내자고 합니다. 말순 할머니는 이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됩니다. 그러다 홀로 나선 길에서 우연히 청춘사진관을 보게되고 그곳에 들어가 젊어서도 못한 분칠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온 할머니는 50년 전의 곱고 노래도 잘하는 말순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6. 블라인드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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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가족 이야기"
보살핌도 교육도 제대로 받아본 적 없는 마이클. 그래도 이런 환경을 벗어나고 싶어 기독교 사립학교로 전학 가는 친구의 아버지를 졸라 함께 전학을 오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머물 곳도 먹을 것도 입을 옷도 제대로 없는 마이클은 비 오는 날 비를 맞으며 터벅터벅 홀로 걸어갑니다. 아들의 추수감사절 행사에 참석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마이클을 본 리앤과 션은 마이클을 태우고 집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리앤가족과 마이클의 인연. 흑인인 마이클이 백인 상류층 가정의 가족이 되어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가 되는 과정을 그린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
7. 정직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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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래 가장 솔직한 정치인 주상숙"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4선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유세를 나갈 때는 신고 있던 화려한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소박한 단화로 갈아 신고 이마저 낡은 느낌을 내기 위해 보좌관이 살짝 밟아줍니다. 퇴근을 하면 20평 대 아파트로 들어가서 변장을 하고 다시 나와 몰래 차를 타고 수영장이 딸린 고급 주택으로 들어가 가정부가 차려주는 저녁을 우아하게 먹으며 남편을 통해 들어온 여러 가지 청탁을 정리합니다. 이런 상숙에게는 살아 계시지만 자신을 위해 죽은 사람으로 살고 있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리고 비가 많이 내리던 날 밤 할머니가 계신 곳을 갔다가 신발이 망가져 돌탑이 있는 곳으로 몸을 피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그때 할머니도 상숙도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상숙은 4선 국회의원, 유명한 정치인이 되게 해달라고 하고, 할머니는 상숙이 정신 차리고 거짓말 안 하고 살게 해달라고 합니다. 덕을 많이 쌓고 살아온 할머니의 소원이 하늘에 닿았고 상숙은 그렇게 거짓말 하나 못하고 진실만 마구 쏟아내는 저주 아닌 저주를 받은 채 선거 유세 운동을 이어갑니다.
※ 영화를 볼 수 있는 곳 OTT 서비스 안내 기준은 23년 9월 10일 기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