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설화
[지역설화] 보은의 전설을 간직한 원주 8경 제3경 상원사
꿩을 구해준 선비 이야기 옛날 한 선비가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치악산을 오르기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새 우짖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큰 구렁이가 나무 아래서 꿩을 휘감아 먹으려 하고 있었다. 나그네는 재빨리 활을 꺼내 구렁이를 쏘았다. 다행히 꿩은 살아서 공중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나그네는 다시 가던 길을 갔다. 걷다가 날이 저물어 하룻밤 묵어 갈 인가를 찾았다. 문 앞에 서서 하룻밤 묵어 갈 것을 청하자 집 안에서 어여쁜 여인이 나와 나그네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먹을 것도 주었다. 나그네는 여인이 내어준 것을 먹고 피곤에 지쳐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숨을 쉴 수가 없이 답답해 눈을 떴다. 큰 구렁이 한 마리가 몸을 칭칭 감고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
2022. 7. 12. 21:23